사실 저희는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는 분들이 서로 꺼려하는 조건이 있는 사람들이었어요.

저도 지금의 제 남편도 각각 자녀가 있었는데, 나이도 비슷하고 성별이 달랐거든요.

저는 딸이 있는데 보통 딸을 양육하는 분은 아들 있는 분과 만나기가 마음이 어렵거든요. 

딸만 키우던 사람이 비슷한 또래의 아들을 키우긴 여러모로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참 신기한게요. 남편은 사실 자녀가 없는 분과 더 만남을 갖고 싶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재혼이라서 다시 남자분에 대한 신뢰를 갖기 힘든 상황이어서 

기도로 준비하며 여러 분을 만나보고 결정할 각오를 하고 있었는데요.

저도 남편도 딱 두 명과 만남을 가졌고 그 중의 한 명이 서로였어요^^

사는 곳도 거리가 좀 있어서 처음에 소개 받았을 때 

이후의 만남이 지속될까 걱정하고 나갔던 것과는 달리 

대화도 잘 통하고 거리가 문제되지 않더라구요^^

주님 안에서 인연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정말 빨리 결혼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만남부터 결혼식까지~ 반년 만에 결혼하였습니다^^

제 딸에게는 좋은 아빠, 그리고 제겐 좋은 남편을 만나게 해주신 주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 역시도 새롭게 맞이한 아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조금은 어려운 마음으로 가입한 그레이스지만, 

주님 안에서 일해주신 그레이스 직원분 덕분에 결혼할 수 있던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