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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기고] 결혼은 창조 원리이자 축복의 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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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MC
조회
53회
작성일
24-03-0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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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과 한국교회의 위기를 보여주는 다양한 지표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혼인 건수가 줄어든 게 위기를 나타내는 가장 핵심적인 지표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결혼 건수는 2012년 32.7만건에서 2018년 25.7만건으로 지속해서 감소했고 2019년 혼인 건수 또한 연간 최저치 경신이 예상된다. 게다가 ‘1인 경제’, ‘솔로의 삶’을 예찬하는 미디어 트렌드는 나라와 교회의 위기를 더욱 가속하고 있다. 깨어 있어야 할 크리스천들마저 시대의 흐름을 그대로 따르는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다.

그렇다면 성경은 결혼에 대해 어떻게 말씀하고 있는가?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 2:24)”. 하나님께서는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한 몸을 이루게 하는 의도를 갖고 계셨다. 즉 혼자가 아닌 둘이 함께 있을 때 완전함을 이루게 하신다.

또한 남녀 둘이 하나가 될 때 하나님은 사람들을 축복해 주신다고 약속하셨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 1:28)” 즉 남자와 여자가 하나 될 때 복을 주시고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케 해주신다.

그렇다면 한국교회에 믿는 자들의 ‘결혼부흥’이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는 믿음의 결혼을 위해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 가정사역자로서 안타까운 건 교회가 일반적인 복음 전도의 10분의 1만큼도 결혼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전도를 통해 온 한 영혼이 불신자와 결혼하면 신앙을 떠날 수도 있고 그 자녀들에게도 악영향이 미칠 텐데 이에 대한 교회의 관심은 매우 적다. 목사님들께서 결혼의 중요성을 청년들에게 적극 알리고 권면하며 깊이 생각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두 번째로 자녀의 결혼을 위해 부모가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비록 자녀가 결혼에 대해 손 놓고 있더라도 말씀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있는 부모세대는 자녀가 믿음의 결혼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자녀를 말씀에 따라 설득함과 동시에 믿음 있는 형제, 자매와 만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부모의 노력과 관련해 몇 년 전에 만난 모 교회 전도 왕인 권사님이 기억난다. 권사님은 1년에 300명을 전도하는 뛰어난 전도 왕으로 자녀 결혼 문제로 필자를 방문했다. 권사님과 상담하면서 믿음의 결혼이 일반적인 전도만큼 중요한 전도임을 나눴고 크게 공감했다. 그리고 복음 전도 뿐아니라 결혼 전도에도 앞장서겠다고 하셨는데 이러한 부모의 인식 변화가 많이 일어나야 한다.

마지막으로 결혼 당사자인 청년들은 결혼과 관련한 세상적인 흐름을 내려놓고 결혼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봐야 한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외모를 취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는데 우리 크리스천들은 외모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결혼이 잘 이루어지는 수많은 사례를 보면 외적인 조건들을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기준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결혼 관련해 기도만 할 것이 아니라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라는 말씀과 같이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면 믿음의 결혼은 더욱 많아질 것이다.

실제로 필자는 청년들이 결혼에 대해 믿음의 눈으로 바라볼 때 귀한 열매들이 맺어지는 사례를 수없이 봐 왔다. 몇 년 전 어머님과 방문했던 어떤 자매는 표정이 매우 불편해 보였다. 상담해보니 자매는 결혼할 마음이 없었고 어머님과 결혼에 대한 종지부를 찍기 위해 왔다고 했다. 그래서 결혼에 관련된 성경적 관점을 자매에게 설명해 줬다. 감사하게도 이를 잘 받아들였다. 그 후 결혼까지 이어져 지금은 아이들을 낳아 믿음의 자녀로 잘 키우고 있다.

또한 청년들이 믿음의 결혼을 위해 노력하지만 결혼까지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땐 기독교 결혼 전문업체와 상담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지금은 결혼과 관련해 ‘소개의 시대’에서 ‘전문가의 시대’로 바뀐 상황이다. 검증되지 않은 소개팅보다 전문회사를 통해 철저히 검증된 믿음의 형제, 자매를 만나는 게 일생일대의 가장 중요한 선택인 결혼에서 더 효과적일 수 있다.

하나님보다 자기 자신을 더 높이는 혼탁한 세상에서 이 시대는 “홀로 인생을 즐기라”고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에게 “믿음의 가정을 이루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하신다. 우리는 누구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할까. 2020년대를 시작하는 지금 사명감을 갖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을 소망하는 청년들을 통해 한국교회 안에 결혼부흥이 일어나길 간절히 기도한다.

조병찬(그레이스 메리지컨설팅 대표)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18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