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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기고] 어떻게 ‘돕는 배필’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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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MC
조회
427회
작성일
24-03-0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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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외적 기준에 따른 배우자 선택은 파경으로 이끄는 주요 요인 될 수 있어”

“성경적 기준인 성품, 신앙, 가정환경을 토대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배우자를 선택해야”

가정이 위기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특히 이혼비율 증가는 무엇보다 가정의 위기를 잘 대변해준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이혼 건수는 2019년 약 12만건으로 전년 대비 약 1만건이 증가한 수치다. 결혼한 3커플 중 1커플이 이혼하는 비율로 전 세계 국가에서도 높은 이혼율을 보인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건 크리스천 가정 또한 한국 사회의 이혼율과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세상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할 크리스천 가정이 동일한 문제의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크리스천 가정이 이혼으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현실에 있어 가장 큰 문제는 무엇보다 세상 기준에 따라 배우자를 선택하기 때문이다. 성경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즉 성품, 신앙을 중요시하고 있으나 세상풍조에 따라 크리스천들도 눈에 보이는 재산, 학력, 외모, 집안 배경 등 외적 요소에 따라 배우자를 선택하고 있다. 또 다른 요인으로 일생에 가장 중요한 배우자를 선택하면서 검증 없는 만남이 결혼생활을 파경으로 이끄는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성경은 배우자를 선택할 때 어떤 요소를 중요하게 보고 있을까.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창 2:18) 성경은 무엇보다 서로를 돕는 배필로 사람을 창조했다. 아내는 남편을, 남편은 아내를 서로 돕는 목적으로 지어진 것이다. 또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도록 결혼이라는 제도를 예비하셨다.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엡 5:33) 자신을 낮추고 아내를 사랑하며 남편을 존경할 때 결혼이라는 제도가 유지되고 더욱 아름다워지게 된다.

배우자 선택을 위한 성경적 우선순위는 무엇일까. 첫째는 배우자가 될 사람의 성품을 잘 확인해야 한다. 돕는 배필로서 형제나 자매가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선 성품이 바르게 세워져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결혼생활 내내 성품이 다듬어지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경험적으로 봤을 때도 성품의 변화는 오랜 시간이 걸려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선 배우자의 성품을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두 번째로 배우자의 신앙을 잘 살펴야 한다. 크리스천 중엔 배우자가 신앙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직업이나 외모를 보고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구원을 받은 크리스천에겐 매우 위험한 결정이다.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하며 빛과 어둠이 어찌 사귀며”(고후 6:14)의 말씀처럼 두 영혼이 한 몸이 되는 영혼의 결합인 결혼에 있어 형제, 자매가 구원받은 성도로 빛 가운데 하나되어 함께 나아가는 건 축복된 결혼생활에 있어 중요한 요소다.

마지막으로 성경적인 배우자 선택을 위해 배우자가 될 사람의 가정환경을 살펴봐야 한다.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의 여인이 아닌 고향 땅에서 이삭의 배우자가 될 여인을 찾았던 것처럼 배우자가 될 사람이 성경적인 좋은 가정환경에서 성장했는지 살펴보는 건 매우 중요하다. 비록 가정환경은 좋지 않더라도 주변에 하나님 안에서 동역자들이나 지인들과 좋은 관계에 있는 사람들은 성경적인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성경적 기준으로 배우자를 선택하는 믿음의 형제, 자매들을 통해 한국교회의 결혼문화가 새롭게 정착되길 기도하며 이런 가정들을 통해 한국교회를 부흥시키는 새로운 세대가 일어나길 소망한다.

조병찬 그레이스 메리지컨설팅 대표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24980